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24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도입한 각종 규제와 전쟁을 벌일 것을 EU 회원국에 촉구했다. 그는 이날 런던에서 열린 재계 지도자 회의에서 "우리는 쓰레기같은 규제에 대항해 전쟁을 선언해야 한다"면서 "유럽의 지도자들은 불필요한 규제와 관료적 형식주의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운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유럽연합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그의 의구심을 반증하는 것으로 그는 이 부분에서 토니 블레어 총리와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현재 EU 회원국들은 내년에 동구권의 10개국이 가입할 때 EU가 더욱 효율적으로기능하는데 기여할 헌법안을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한편 브라운 장관은 "최종적인 법안은 세제의 통합에 관한 어떠한 조치도 포함해서는 안된다"면서 "단일 세제의 개념은 단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 아니라 비생산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