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불 임금 지급을 요구하던 시위대가 총격을 가하며 아프가니스탄 국방부 청사에 돌진, 경비병이 이에 응사(應射)하면서 시위대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아프가니스탄 국방부 대변인이 23일 밝혔다. 그러나 카불을 관할하는 국제평화유지군(ISAF) 일원인 케빈 아라타 미군 소령은모두 5명이 부상했다고 말했으며 아프간 비밀경찰은 중상자 1명을 포함, 9명이 다쳤다고 밝혀 정확한 사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약 1천명의 전직 군인 및 국방부 직원들이 국방부 청사 앞에서 체불 임금지급과 복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중 200명 가량의 시위 참가자들이 청사 현관으로 돌진했고 시위대 일부가 총격을 가했다. 국방부 대변인인 자히르 아즈미 대장은 "시위대가 권총을 꺼내 청사내 유리창에총격을 가했다"며 "경비병들로서는 응사 이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즈미 대장은 경비병들이 시위대를 해산할 목적으로 천장에 대고 총을 쐈을 뿐시위대를 겨냥해 발포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으나 목격자들은 경비병들이 시위대를향해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아즈미 대장은 4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그 중 머리에 총상을 입은 1명이 병원에서 숨졌고 나머지 3명은 손과 다리 등에 경미한 총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카불 AP.AFP.dpa=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