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오는 12월 뉴욕 도착을 시작으로 미국 방문에 들어간다고 홍콩의 봉황(鳳凰)위성 TV가 22일 보도했다. 원자바오는 지난 3월 취임후 첫 방미에서 미국이 대만 독립 기도를 저지해 줄것을 강력 촉구할 계획이다. 원자바오 총리는 22일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워싱턴 포스트와 기자 회견을 갖고미국에 대해 대만이 독립의 길을 트는 국민투표법 제정을 저지하라고 촉구하고,중국은 조국 통일을 위해 어떤 대가라고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인터넷 판에서 보도했다. 원 총리는 대만독립 기도 문제이외에 중-미간 현안인 무역마찰 문제와 북한핵문제 등을 조지 W.부시 대통령, 미국 의회 지도자들과 협의한다. 한편 원 총리는 이번 방미에 중국 첫 우주인인 양리웨이(楊利偉)를 대동하고 뉴욕의 유엔 본부를 방문, 지난 10월15일 성공리에 발사된후 무사귀환한 자국 첫 유인우주선 `선저우(神州) 5호'에 실렸던 유엔기와 중국 오성홍기(五星紅旗)를 유엔에기증한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