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22일 일본이 이라크에 파병하면 일본 본토를 공격하겠다는 알-카에다의 위협이 제기됨에 따라 테러 경계를 강화했다. 다카시마 하쓰히사(高島肇久)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보도가 있었음을 알고 있으며 (알-카에다의) 메시지의 진위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를 확인할 만한 정보원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여하튼 대테러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카에다는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신문 `알-마잘라'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일본의 군인들이 이라크에 발을 딛는 순간 알-카에다는 도쿄의 중심부를 타격할 것"이라며 "바로 그 순간 일본은 우리의 진정한 능력을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일본 정보 당국자들은 해외 정보 당국과의 정보 교류를 통해 현 단계에서 알-카에다의 일본 공격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일본 내에 알-카에다요원이 없다고 판단, 알-카에다의 위협에 담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지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도쿄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