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1일 주내 각종투표에서 사용되는 전자투표기들이 해커와 바이러스, 각종 기계장치 결함 등에 취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2006년까지는 사용자에게 종이 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는결정을 내렸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가 이같은 조치를 취함에 따라 다른 주들도 전자투표장치의 결함 보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케빈 셀리 주정부 행정장관은 컴퓨터 전문가들과 투표권 수호운동단체들로부터종이없는 전자 투표기를 상대로 한 해킹과 소프트웨어 바이러스, 고장 등 우려가 제기되자 이같은 조치를 발표하고 기표 및 집계용 소프트웨어에 보다 엄격한 검사 및감사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셸리 장관은 "투표 시스템이 불안정해서가 아니라, 투표자들은 자신의 투표가의도대로 기표됐는지 확인할 수 있을 때 안심하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를 실시하는것이라고 설명하고 터치-스크린 방식의 투표기를 구입하는 모든 카운티들에 오는 2005년 7월부터 "본인 확인용 종이 감사단서(영수증)"를 발급하라고 지시했다. (새너제이 AP=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