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40년을 맞은 가운데 미 국민은 케네디 전 대통령을 역대 대통령중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간주, "국민의 전설적 우상"으로서 케네디 신화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국민은 케네디 전 대통령을 미국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과 동렬에 놓을 정도로 케네디 전 대통령을 흠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CNN 방송과 USA 투데이, 갤럽 등이 공동으로 실시해 21일 보도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역사에서 누구를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케네디와 링컨 전 대통령이 각각 17%의 지지를 얻어 최고의 대통령으로 평가됐다. 미 국민은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케네디와 링컨에 이어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을 3위에, 그리고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을 4위에 각각 선정했다. 미국의 국부로 간주되고 있는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은 7%의 지지를 얻었으며조지 부시 현 대통령은 3%의 응답자로부터만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라는 대답을 받았다. 특히 미 국민은 케네디 전 대통령을 국가원수로서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매력과 인품면에서도 좋아하느냐는 물음에 75%가 "그렇다"고 대답해 케네디 개인에 대한 국민적 인기도가 사후 40년 이후에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범행에 대해 75%가 단독범이 아니고 다른 공범이나 조직이 연루됐다고 생각하고 있어 '케네디 암살'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살 배후에 연루된 조직으로 응답자들은 마피아(37%) 중앙정보국(CIA, 34%),린든 존슨 당시 부통령(18%) 쿠바(15%) 옛 소련(15%) 순으로 의혹을 품고 있다고 답변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