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들은 남성보다 일을 적게하고 오랫동안 직장을 떠나 있을 뿐만아니라 봉급이 낮은 직업을 택하는 경향이 있어 평균임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의회 회계감사국(GAO) 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은 2000년의 경우 이런 요인을감안할 경우도 남성들보다 임금을 20.3% 적게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격차는 1983년의 19.6%를 제외하고는 지난 20년간 큰 차 없이 매년 비슷했다. GAO 보고서는 임금 격차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으나 일부 여성들이 전문직을 버리고 더 융통성이 있고 스트레스가 적은 가족친화 직업을 선택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은 연평균 2천147시간을 일하는 반면 여성근로 시간은1천675시간에 지나지 않았다. 남성 10명중 9명은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으나 여성은 3명중 2명꼴이었다. 남성은 연간 일하지 않는 기간이 1주일인 반면 여성은 3주나 됐다. 최근 수년간 여성 인력이 노동시장에 많이 유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직장에서 큰 변화는 가져오지 못한 것을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이번 조사결과 풀타임으로 일하는 노동력이 대부분 남성이었던 시대와 같은 노동 정책, 관행, 구조가 유지되고 있어 가정적 책임을 수행하면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필요로 하는 직장과 실제 직장 현장 구조간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고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