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붙이는 피임약 에브라(Evra)가 20일 싱가포르에서 시판되기 시작했다. 미국 존슨 앤드 존슨의 자회사인 얀센-실라그 제약회사가 개발한 이 새로운 피임패치는 둔부, 복부, 등, 어깨 또는 윗팔의 바깥쪽에 붙이게 되어 있다. 북미, 유럽, 남아프리카에서 3천명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이 피임패치는 경구피임약과 효과가 같고(99%) 오심, 두통, 체중 증가 등 부작용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피임패치는 효력이 일주일 지속되기 때문에 매주 같은 요일에 갈아 붙여야 한다. 그러나 3주까지만 계속 붙이고 4주 한 주간은 쉬어야 한다.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의 산과전문의 리엔 리안 제 박사는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구피임약은 깜빡 잊기 쉽지만 이 피임패치는 그럴 염려가 없다고 말했다 . 그러나 담배를 피우거나 혈압이 높거나 심장병이 있는 여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싱가포르 dpa=연합뉴스) skh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