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64세 노인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가 이틀사이 17번이나 되살아났다고 의사들이 20일밝혔다. 루보미르 체비치라는 이 노인은 "나는 하느님에게 보내졌으나 베드로 문앞에 이를 때마다 그들이 나를 되돌려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회생을 위해 몸부림칠 때 이 세상에서의 기억은 "루보미르씨, 루보미르씨,숨을 쉬세요!"라는 의사의 말뿐이었다고 말했다. 이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 응급실 담당의사는 심장마비를 당한 사람이 임상사망상태로 떨어졌을 때 가끔 있는 현상이지만 잇따라 17번이나 되살아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의사들은 그를 살리기 위해 전기충격 요법을 반복 사용했다는 것이다. 체비치는 19일 퇴원해서 집에서 조리중이다. (반자루카 AFP=연합뉴스)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