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실시되는 의사 국가시험에 중국 베이징대 의과대학과 옌볜대 의과대학 졸업생들도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1일 "베이징대와 옌볜대는 학제가 우리보다 1년 짧은 5년제이지만 교과과정이나 수업시간 등 교육 수준이 우리에 못지 않고 자문위원회 등의내부 검토 결과 응시자격을 줘도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다"면서 "내주중 결론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베이징대 의대의 경우 중국 의료계를 주도하고 있고 미국이나 영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면서 "현재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이들 두 의대에 대한추가 정보를 구하고 있고 대한의사협회에도 의견을 요청해놓고 있는 만큼 최종적인결론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그러나 중의학(中醫學) 졸업생에 대해선 우리 한의학과와 학제 및 교과과정 등에서 차이가 많은 데다 수준도 높지 않다고 판단, 한의사 응시자격을 주지않을 방침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의사시험 응시자격을 인정받은 대학은 미국과 영국 등 20여국가의 60여개 대학으로 590명이 국내에서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