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기관 및 비정부기구(NGO) 등은 이번주 북한에 대한 더 많은 지원을 호소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지원 부족으로 (북한의) `비상사태'가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 기구 등 15개 기관으로 구성된 CIAA(Consolidated Inter-Agency Appeal)는북한의 식량, 보건, 식수, 교육 부문에 총 2억2천100만달러의 규모의 원조를 추진중이다. 세부적으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내년에 북한 주민 650만명에 대한 식량원조를 위해 1억9천40만달러의 모금을 계획하고 있다. 각 기구 별 북한 지원 계획을 보면 ▲유엔 아동기금(유니세프) 1천271만달러 ▲세계보건기구(WHO) 585만달러 ▲유엔 식량농업기구(UNFAO) 351만달러 등이다. 유엔 구호 기관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에서 말라리아와 영양실조, 안전한 식수 부족 등은 많이 개선됐다고 평가했지만 이런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도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대북 원조를 위해 모두 2억2천500만달러를 모금할 계획이라며 이중57%는 이미 지원 약속을 받아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북한은 지난달을 기준으로 앞으로 1년동안 모두 94만t의 식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북한을 지원해오던 일부 국가들은 북핵 위기가 불거진 후 원조를 중단했으며 일본도 재작년 쌀 지원을 중단했다. 한편 중국은 매년 북한에 15만∼20만t의 식량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앞서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달 평양 방문 당시 20만t의 식량 지원을 북한에 약속했다. (베이징 교도=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