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에 자리한 세계 최고(最高) 건물에서 21일 금속 조각이 떨어져내려 행인 적어도 2명이 다쳤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다. 건설 담당 기술자는 TVBS 케이블 뉴스와의 회견에서 인부 1명이 내년 개장을 앞두고 공사가 진행 중인 '타이베이 101 금융빌딩'의 90층에서 91층으로 금속 건축자재를 실은 손수레를 운반하다가 바람에 중심을 잃고 자재 일부를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고로 행인 2명이 경상을 입고, 지나던 차량의 유리창이 파손됐으며 건물 옆 초등학교의 운동장에서는 금속 조각 28개가 수거됐다. 학생들은 다행히 사고 당시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베이 당국은 사고가 일어나자 지난 주 문을 연 부속 쇼핑몰을 폐쇄했다. (타이베이 A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