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90년만에 신종 수염고래의 존재를 확인했다. 20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수산종합연구센터 중앙수산연구소와 국립과학박물관 등 연구팀은 지난 1998년 야마구치(山口)현 앞바다에서 선박에 부딪혀 숨진고래 1마리가 새로운 종류의 수염고래임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고래 사체의 골격 형태와 세포내 미토콘드리아 DNA를 조사하는 방법을통해 신종 고래를 확인하고, 문제의 고래를 발견된 장소인 쓰노시마(角島)의 이름을따 `쓰노시마 고래'로 명명했다. 이로써 지난 1913년 이래 14종류였던 수염고래의종류는 15종류로 늘어나게 됐다. 이 고래는 몸 길이가 약 12m, 체중은 10t에 달한다. 신종 고래는 동해에서부터솔로몬해, 동부 인도양에 걸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내용은 20일 발매되는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에 게재된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