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발생한 이스탄불 유대교회당 자살 폭탄테러범 2명의 신원이 DNA검사결과 터키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무아메르 굴레르 이스탄불 지사가 19일 발표했다. 굴레르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자살 폭탄테러범의 신원이 메수트 카부크(29)와 고한 엘랄둔타스(22) 등 2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격은 표적과 행동방식 등으로 볼 때 알-카에다가 자행한 다른 테러공격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터키의 압둘카디르 아크수 내무장관도 이번 테러는 알-카에다 조직과 연계된 해외 극단주의자들의 유도에 따라 터키 무장대원들이 자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일간 `예니 사파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알 카에다와 연루된 해외단체들이 계획한 것이며 터키인들이 청부업자로 이용됐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스탄불 A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