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전력난 문제는 북핵 문제가 풀린 뒤에 논의될 사안이라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말했다. 미국 의회조사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래리 닉시 박사는 19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전화인터뷰에서 "북한 전력난은 잘못된 경제정책에서 비롯된 것이지, (금호지구) 경수로 사업과 관련된 것이 아니다"라며 "전력난 문제는 미국 등 관련국이 만족할 정도로 북핵 문제가 풀리게 되면 그 때 가서나 논의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은 중유공급 재개와 전력손실 보상 등의 조치를 핵문제 해결 과정초기에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후속 6자회담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있다고 닉시 박사는 지적했다. 그는 또 "대북 경제지원의 경우 일본의 자금력이 큰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는점에서 앞으로 전개될 북핵문제의 해결과정에 대해 일본이 충분히 납득하고 만족할수 있느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