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담배 값 인상 후 담배 가게 강도가급증하는 가운데 담배 가게를 턴 강도와 공범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북서부 알랑송 법원은 이달 중 2차례에 걸쳐 한밤중에 담배가게에 침입해 담배1천650갑을 훔친 20대초반 범인 2명에게 각각 징역 1년6개월,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이들이 훔친 담배를 숨겨준 공범(22)에게 2년6개월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2일과 12일 범행을 저질렀으며 지난 주말 경찰에 체포됐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초부터 담배 세를 지속적으로 인상해 지난해 이전까지만 해도 갑당 3유로 정도하던 담배 값이 현재 5유로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후 담배 가게강도, 담배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 프랑스는 흡연을 억제하고 의료보험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담배 세를 대폭 올렸다. 담배 판매상들은 세금 인상 후 담배 판매량이 격감하고 강도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 요구와 함께 사상 처음으로 파업과 시위를 벌인 바 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