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통신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16일 현지업계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중국의 전화 사용자수는 5억명을 넘어서 세계 1위에 올랐다. 전화사용자 가운데 고정전화 사용자와 이동전화 사용자는 각각 절반정도로 균형세를 보였다. 중국의 전화사용자수의 전세계 비중도 1998년 9.6%에서 지난해에는 19.0%로 늘어나 불과 5년만에 10% 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중국의 고정전화와 이동전화 보급률은 100명당 20.3대와 19.5대로 나타났다. 특 히 휴대전화의 사용자수가 최근 급증해 오는 2007년까지 5억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현재는 2억5천만명 수준이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의 경우 올 상반기 6천800만명으로 전세계 2위를 차지했다. 통신업에 대한 고정자산투자도 지난 8월말 현재 1천82억1천만위앤으로 지난해동기 대비 30.4% 증가했다. 특히 이동통신업의 발전 속도가 두드러져 1997년 핸드폰 생산기업이 5개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37개 기업으로 늘어났다. 중국당국은 정보통신업을 중국의 주요지주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신기술 개발과 네트워크의 확충 등에 주력하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