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15일 자위대의 이라크 파병에 앞서 이라크치안상황 점검을 위해 육상자위대 등으로 구성된 정부 조사단을 자위대 파병 예정지인 이라크 남부 사마와 지역으로 파견했다. 조사단은 사마와 지역에서 자위대가 인도적 지원사업을 펼칠 수 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는 한편 지난 12일 자폭 테러가 발생한 나시리아 지역도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은 나시리아 서쪽 80㎞에 있는 사마와 지역이 바그다드 지역에 비해 치안상황이 안전하다고 판단, 자위대 파병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단이 언제 귀국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방위청장관은 "조사에 필요한 시간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일본 육상자위대의 수장인 마쓰사키 하지메(先崎一) 막료장(참모총장)은 이탈리아군을 목표로 한 나시리아 자살폭탄 테러 발생 후 "이라크 치안상황이 점점 불안해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일본은 지난 나시리아 자폭테러 발생 후 연내 자위대 파병계획을 포함한 이라크재건사업 지원계획에 대한 재검토 방침을 결정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