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 행정부는 지난 50년을 통틀어 환경정책에 있어서 최악(의 정부)이며 미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환경보호 노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국제 환경 보호단체인 그린피스의 게르트 레이폴트 이사가 14일 주장했다. 그린피스 지역 사무소 순방차 방콕을 방문한 레이폴트 이사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환경정책이 존재한 이후 부시 행정부는 환경정책 관점에서 최악"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포함해 그 어떤 미국 정부도 부시 행정부 만큼깨끗한 환경이라는 대의를 후퇴시키지는 않았다고 혹평했다. 그는 "부시 행정부는 미국에서는 정부 개입이 옳지 않다는 이데올로기적 가정하에 환경 (보호) 법률들을 폐기하고 있다"며 "이는 국립공원과 환경 보전 지역에 대한 위협으로 귀결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전세계 차원에서는 부시 행정부가 "교토 의정서에 터무니없이 행동해왔다"며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 의정서 지지를 거부한 부시 행정부를 꼬집었다. (방콕 dpa=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