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와 중서부 전역에 지난 12일 시속 112㎞를 웃도는 폭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약 100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정전피해를 입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폭우로 뉴욕공항이 3시간 가량 폐쇄된 가운데 웨스트 버지니아 지역에서는 차량을 몰고 도로 장애물을 지나가던 운전자 한명이 개천에 휩쓸려 떠내려 갔는가 하면 뉴욕에서는 나무가 자동차를 덮치면서 여성 운전자가 숨지기도 했다. 또 버지니아주에서는 스쿨버스를 기다리던 여학생이 쓰러진 나무에 중상을 입혔다. 특히 기록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는 폭풍이 지나간지 하루뒤인 13일까지 15㎝에 이르는 우박이 와츠, 사우스 게이트, 캄턴지역에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목격됐으며,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는 일부지역이 큰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 AP=연합뉴스)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