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제2차 6자회담이 열린다면 그것은 북한 핵프로그램을 폐기시킬 수 있는 미국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찰스 `잭' 프리처드 전(前) 국무부 대북교섭 담당대사가 주장했다. 프리처드 전 대사는 13일 발간된 군축전문 월간지 `오늘의 군축(Arms Control Today)' 11월호에 실린 회견 기사에서 "6자회담이 다시 한번 열릴 가능성이 높지만그 회담은 미국이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을 폐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프리처드 전 대사는 이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안보를 보장해주는합의를 지지한다고 말했지만 미국 행정부는 지금까지 "협상 테이블 위에 아무런 실질적인 내용물도" 올려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프리처드 전 대사는 "북한측이 만일 (테이블 위에) 자기들을 위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믿는다면 다음 회담을 위해 돌아오지 않는다"면서 외교적 해결방법의 실패는 상당수의 북한의 핵무기 제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