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단체 알 카에다와 탈레반에 대한 유엔 제재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유엔산하 알카에다 제재위원회 위원장인 에랄도 무노스 유엔주재첼레 대사가 강조했다고 CNN이 인터넷 판에서 13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무노스 대사는 유엔 회원국 절반 이하가 알 카에다나 테러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했을 뿐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의 회원국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어 실망이라면서 관련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국가 명단을 연말까지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 전체 191개 회원국중 정보를 제공한 국가는 84개국에 지나지 않는데102개국에서 알 카에다 대원들이 체포된 것을 감안하면 이해되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그는 테러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된 인물들이 여행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항공기여행을 하고 있는 실정으로 회원국들이 관련 인물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계좌 동결로는 테러 방지를 위해 불충분하며 기업이나 재산을 압류토록 하는 방법으로 제재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