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철수한 유엔 요원들의 복귀는 안전의 확보가 전제돼야 가능하다고 프레드 에커드 유엔 대변인이 13일 밝혔다. 에커드 대변인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라크의 주권을 이라크인들에게돌려주기 위한 일정을 가속화한다는 미국의 방침에 만족하고 있으며 이는 이라크에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더 나은 변화로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에커드 대변인은 미국의 이러한 조치가 유엔 요원들의 이라크 복귀를 앞당길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유엔 요원들의 복귀는 기본적으로 안전과 관계있다"면서 "미국의 정책변화 결과 안전이 확보된다면 아난 총장이 유엔 요원들을 복귀시키겠다는 결심을 하기가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커드 대변인은 "키프로스에서 현재 유엔 요원들의 이라크 복귀에 관한 토의가이뤄지고 있지만 단시일 내에 큰 변화가 오기는 어렵다"면서 "현재의 이라크 상황은유엔이 안전보장이사회에 의해 받은 임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도록 만들고있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