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중 한 명인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대테러전쟁처리를 비난, 오사마 빈 라덴 색출에 사우디 아라비아 특공대원들을 투입하는 방안등 테러와 싸움에 대한 향후 계획의 대강을 밝혔다고 13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전했다. 클라크 전 사령관은 전날 뉴 햄프셔주 다트머스대 초청강연에서 "부시 행정부는알 카에다를 탐색하는 대신 그 에너지와 자원들을 이라크에 집중했다"며 "그들은 세계 다른 지역의 더욱 심각한 위협들을 경시했다. 이제 우리가 시작했던 것을 끝낼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알-카에다 지도자들이 사우디 국적에다 최근 알-카에다와 연계된 사우디 폭발테러 발생 등을 거론하면서 우선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국경에 걸쳐 빈라덴을 찾아내하는 데 사우디에 특수전 병력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4성장군출신의 전략가인 클라크 전 사령관은 또 현재 이라크내 대량파괴무기 사찰활동중인 정보ㆍ언어, 기타 전문요원들을 테러리스트를 색출하는 쪽으로 임부를재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크 후보는 이와 함께 이라크전쟁으로 훼손된 미 우방과의 관계회복을 위해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크는 특히 "일방적으로 이라크에 진군함으로써, 부시 대통령은 우리의 주요우방중 상당수를 멸시했으며 알-카에다를 파괴하는데 필요한 협력을 차단시켰다"고비난했다고 LA 타임스는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