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일본, 호주 및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대표들은 13일 도쿄(東京)에서 열린 `아시아 고위 비확산대화(ASTOP)'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거듭 촉구하는 한편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방지를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태 14개국은 이날 회의 뒤 의장성명을 통해 "참가국들은 한반도 비핵화가 아태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점에 주목하는 한편 완전하고 영구적인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위해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테러리스트나 그 후원자들의 대량살상무기, WMD 운반수단 및 관련물질, 기술 등의 획득이나 개발을 막는다는 의지를 참가국들은 재확인했다"면서 WMD확산방지를 위한 수출통제 강화 및 관련국간 대화 증진과 협력 강화의 중요성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아베 마사토시(阿部正俊) 일본 외무성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북핵위기와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행동은 실질적이고 중요한 문제"라며 참가국들이 북한의 핵포기를 위한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의를 개최한 일본은 미국 등 11개국이 추진중인 WMD 확산방지구상(PSI)에 대한 다른 참가국들의 이해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외무성 당국자는 참가국들이 WMD 확산 방지가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결정적이라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도쿄 교도.AF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