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백색가루가 동봉된 우편물이 워싱턴포스트와 애틀랜타 소재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에 배달됐으나 탄저균 등 병원체 반응 시험에서모두 음성반응이 나왔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12일 밝혔다. FBI 워싱턴 D.C. 지부의 데비 와이어먼 대변인은 수상한 편지들이 지난 4일 뉴욕 롱아일랜드의 케이블TV 방송국과 덴버의 라디오 방송국에 배달된데 이어 이날 또WP와 CDC에 수상한 편지들이 배달됐으며 "그러나 초기 현장검사에서 모두 음성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와이어먼 대변인은 "각 편지에는 반미(反美)와 친(親)이슬람 성향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며 동일인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도 탄저균일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 백악관 우편물을 처리하 는 워싱턴 D.C.내 해군 자동우편물처리소(NAPF)에서 발견돼 국토안보부 등이 정밀 검사에 나서기도 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