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 다카코(土井多賀子.74) 일본 사민당 당수가 지난 9일 치러진 총선거(중의원 선거)에서 당이 부진한 성적을 거둔데 대한 책임을 지고, 13일 당수직을 전격 사임했다. 도이 당수는 사민당의 중의원 의석이 총선을 거치면서 18석에서 6석으로 크게줄어든데다, 당의 간판인 자신도 효고(兵庫)현 지역구에 패배한 뒤 간신히 비례대표에서 구제되어 의원직을 유지한데 대한 책임을 지는 형식으로 당수직에서 물러났다. 도이 당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의원 선거 패배의 책임은 당수인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69년 중의원에 첫 당선해 지역구에서만 내리 11선을 기록했고 이번에 비례대표로 12선에 성공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