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퀘일 전(前) 미국 부통령은 12일 북한을 "죽어가고 있는 정권"으로 본다면서 북한을 다룰 때 인내심을 갖는 것은 좋은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을 방문중인 퀘일 전 부통령은 이날 도쿄 시내 주일(駐日) 외국인 특파원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나는 이같은 경우 인내가 미덕이라 생각하며 대화는 해야한다"면서 "여러분들은 정권변화나 (워싱턴의) 개입논의에 대해 듣지못했으며 이는 긍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퀘일 전 부통령은 또 김정일 정권이 "다죽게된 상태"라며 일본 등 이해 당사국들에게 북한을 다루는데 있어 대화와 외교압력이란 두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하라고촉구했다. 그러나 그는 만약 북한이 핵무기나 기타 대량파괴무기를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밝혀질 경우 제재조치가 취해질수 있다고 말했다. 퀘일 전 부통령은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있지만 북한 지도자가 양손에 핵무기를쥐고있다면 이는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평양의 핵 야욕이 제기한 문제의 해결에 있어 중국이 "열쇠"를 쥐고있다면서 다른 나라들이 북한으로부터 핵무기를 입수하지않게 "북한의 비핵화를 이룩하는 것이 중국의 이미 확정된 국가안보상 관심사"라고 말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현 미국 대통령의 부친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지난 1989년부터 1993년까지 부통령을 지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hc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