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총리가 11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에 도착, 2박 3일의 러시아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바지파이 총리는 이날 저녁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12일에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올들어 4번째 만나는 푸틴 대통령과 바지파이 총리는 ▲국방 분야 협력 확대 ▲정치.경제 협력 증진 ▲중앙아시아 지역 안보 등 국내외 주요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관리들이 전했다. 양국 정상은 또 ▲원자력 이용과 ▲지진 관측 ▲우주 기술 공유 ▲금융 등 분야의 협력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전통 우방인 인도는 중국과 더불어 러시아제 무기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고객이며, 국방과 원자력 이용, 석유 개발 등 분야에서 러시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바지파이 총리는 13일 모스크바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과시리아를 잇따라 방문한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