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보잉과 제너럴 일렉트릭(GE)사는 중국 국제항공, 상하이 항공,하이난 항공 등 중국 항공사에게 24억달러 상당의 여객기와 엔진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미 상무부가 10일 밝혔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의 대미 흑자를 줄일 수 있는 이같은 항공기및 엔진 구매 서명식은 12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돈 에번스 미 상무장관, 장 구오바오중국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위원장, 보잉및 GE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있을 계획이다. 중국의 이러한 구매 계약은 지난 몇개월에 걸쳐 미 의회 일각에서 올해 중국의대미 흑자 폭이 지난해에 비해 25% 증가한 1천3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거센 비난이 있은뒤 이뤄지는 셈이다. 특히 이번 중국측의 구매는 중국 항공사들이 급성장함에 따라 향후 20년에 걸쳐구매할 것으로 추정되는 1천970억달러 상당의 신형 여객기 2천400대의 일환이다.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보잉사는 현재 중국 항공시장에서 약 6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홍콩 블룸버그=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