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다국적기업에 대해 구매센터 설립과 무역업 진출 확대를 허용하고, 나아가 물류 택배와 체인점 사업 확대 허용도검토중이라고 중국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가 11일 보도했다. 후징옌(胡景岩) 중국 상무부 외자사(外資司) 사장은 10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베이징 국제포럼에서 중국은 올해 외자기업이 선전(深천),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등 3개도시에 한해 구매센터를 세우도록 허용한 것을 시발로 앞으로 다국적기업의 중국내 구매센터 설립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무부가 마련한 규정에 따르면, 중국은 다국적기업에 대해 합작이나 독자적으로 전문적인 구매센터를 설립, 중국 상품을 구매해 수출에 나서도록 하고, 이런 외자 기업에 감세 등 우대 조치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행일자는 공개되지않았다. 중국은 또 조만간 외자기업에 대해 물류 배달업과 체인점 경영을 완전 개방, 이를 통해 선진 경영 기법 도입을 촉진할 방침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자본금 3천만 달러이상의 지주회사를 세운 외자기업에 한해 자국산 상품의 구매와 무역을 허용하고 있다. 한국 기업체중에는 대우, 삼성, SK 등일부 기업만 이런 영업 허가를 받았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