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부들은 경제 성장에 발맞추고 역내 긴장, 테러리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해군력을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고 미국의 방위업체 관계자가 10일 밝혔다. 미국 AMI 인터내셔널의 로빈 케일 부사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부들이 2009년 새로운 해군 함선에 지출하는 비용은 올해의 2배인 총 140억에 달할 것이라면서아시아는 해군 함선 건조 예산을 20-25% 삭감하고 있는 유럽보다 향후 훨씬 중요한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케일 부사장은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가 이런 흐름을 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아시아 국가들의 해군 함선에 대한 투자 증가는 강력한 국가주의와 불안정이 남아있는 지역적 특성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적인 측면과 경제적 성장에 발맞추려는 2가지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각국은 통상 국민총생산(GNP)의 약 2%를 방위비에 지출하고 있어, 경제가 성장하면 방위비에 쓰는 돈도 함께 늘어나게된다. 케일 부사장은 그러나 각 나라들은 '현상유지'를 위해 해군력에 더 많은 투자를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은 흐름이 이 지역의 군사적 균형을 바꿔놓지는 않을 것이라고덧붙였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