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자신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영웅이자 전(前) 미 국무장관인 조지 마셜의 이름을 따서 제정된 '마셜상(賞)'을 12일 수상한다고 시상식 관계자들이 11일 밝혔다. 노벨상 수상자였던 마셜은 세계 2차대전 후 유럽을 재건하기 위해 미국의 지원을 주도했다. 파월은 자신처럼 뛰어난 군사적 경력을 거친 후 국무장관이 됐던 마셜이 많은 영감을 주었다면서 그의 말을 자주 인용해왔다. '조지마셜 기금'의 해리 워너 회장은 "사심 없는 성격과 시민에 대한 봉사의 경력으로 볼 때 파월 국무장관은 마셜 장군의 특징과 성격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딕 체니 미 부통령,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 등이 이번 시상식에 참석한다. '마셜상'은 유럽 재건에 아주 중요했던 마셜 플랜 50주년을 기념하여 1997년 창설됐으며 현 미국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부시 전 미 대통령,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등이 수상한 바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