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는 이라크내 터키쿠르드족 반군에대해 미국이 행동에 나설 것을 거듭 요구, 미국이 실패할 경우 이라크 북부 산악지역에 거점을 둔 쿠르드 게릴라들의 무장해제와 축출에 개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10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은 이날 앙카라발로 압둘라 굴 터키 외무장관이 최근 "터키는 이스라엘과미국과 마찬가지로 스스로의 안보이해를 방어하기위해 선제공격에 착수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굴 외무장관은 지난 8일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키로 약속했다. 우리는 여전히 미국이 그 약속을 완수하길 기다리고 있고 그렇게 될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고 "미 정부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굴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미ㆍ터키 정부가 이라크주둔 미군을 대체할 1만 터키병력의 파견을 공식 포기한 지 하루 뒤 나온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타임스는 이와 함께 미국은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 특히 마수드 바르자니, 잘랄 탈라바니 등 위원회 내부 쿠르드족 위원들의 저항때문에 터키병력 파견요구를 철회했다고 말하면서 터키와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은 오랫동안 적대해왔으며 그밖의이라크인들도 오스만 투르크제국하에서 거의 400년에 가까운 압제한 터키군의 주둔을 의심스런 눈초리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