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최근 담배세를 잇따라 인상한 데 이어내년 1월 이를 다시 20% 올리겠다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 장-프랑수아 코페 장관은 내년 1월 담배세를 20% 인상하겠다는 정부 계획을 10일 확인했다. 이는 올들어 2차례 담배세가 인상된 데 뒤이은 것으로 내년 1월 담배세가 인상되면 담배 가격은 현재의 값당 평균 4.6유로에서 평균 5.5유로로 다시 올라간다. 프랑스는 의료보험 재정 확충과 흡연 억제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담배세를 인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프랑스의 담배 값은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등 인근 국가에 비해크게 올라 영국의 담배 값에 육박하고 있으며 국경지대 담배 밀수, 담배 가게 절도등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담배 판매상인들이 정부의 담배세 인상으로 담배 판매량이 급감하고 파산하는 담배 가게가 속출하고 있다며 사상 처음으로 파업을 벌였다. 코페 장관은 담배 판매상에 대한 지원책을 약속했으며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은 담배 가게를 상대로 한 강.절도를 방지하기 위해 오는 13일 담배가게 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