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는 불법 외국인 노동자들이 앞으로 60일안에 정식 등록을 하지 않으면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체포.추방키로 했다. 11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외국인 불법 노동자 등록 시한은 최근 열린 국가안보위원회(NSC)회의에서 정해졌으며 이 조치는 외국인 노동자 불법 고용을 뿌리뽑으려는 태국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지난 7월 이후 태국 당국에 등록해 `워크 퍼밋'(노동허가증)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는 20만명을 웃돌고 있다. 그러나 NSC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차왈릿 용차이윳태국 부총리는 아직도 등록하지 않은 불법 외국인 근로자가 80여만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차왈릿 부총리는 고용주들은 60일간의 `사면기간'에 불법 외국인 근로자들을 당국에 정식 등록토록 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해당 근로자들은 체포되고 고용주들도 상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