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주도하는 러시아∼한국간 천연가스관 건설 계획의 추정 비용이 150억달러로 상향조정됐다고 이 사업계획에정통한 한 관계자가 11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그러나 러시아에서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를 잇는 길이 4천㎞의 가스관 건설 사업의 이같은 추정비용의 상향 이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언급하지 않았다. 이에앞서 지난 1995년 예비조사에서 이 가스관 건설 사업비용은 110억달러로 추산된 바 있다. 동원증권의 윤희두 애널리스트는 "가스관 건설에 따른 투자비용이 증가하더라도이 가스비용이 액화천연가스(LNG) 보다 더 비싸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계획중인 이 가스관은 동부 시베리아의 바이칼 호 부근 이르쿠츠크 천연가스전에서 중국 하얼빈과 서해를 경유해 국내로 연결될 예정이다. 이 가스관은 우리나라와 중국에 각각 연간 100억㎥와 200억㎥의 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오는 14일 완료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블룸버그=연합뉴스)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