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격포탄 한 발이 8일 바그다드 시내의 미군 사령부를 향해 발사됐으나 목표지점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미군 관계자가 밝혔다. 마치 요새처럼 외부와 고립된 미군 사령부에는 지난 4일에도 박격포탄이 떨어져 미군 3명이 부상한 바 있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9일 오전 2시30분)께 바그다드에서는 최소한 3차례의 폭발이 있었으며 이에 앞서 경미한 폭발음도 수 차례 들렸다. 이에 따라 미군은 이른바 `그린 존'으로 불리는 미군 사령부 인근에 위치한 줌후리야 대교의 차량통행을 봉쇄했다. 또 주요 전투 종식선언 이후 처음으로 미군소속 전투기와 헬리콥터들이 이 지역 상공을 선회비행했다. 이와 함께 한 미군 장교는 바그다드 시내 중심부에서 미군 차량행렬이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으나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바그다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