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도 테러리즘과 맞서 싸울 태세가 돼 있다고 조지 로버트슨 사무총장이 6일 강조했다. 로버트슨 사무총장은 이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상임위원회에서 "9.11사태의중대한 교훈은 우리의 안보위협이 안에서 갑자기 터지기 전에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곪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로버트슨 총장은 "나토는 분명히 세계의 경찰 노릇을 할 의향은 없지만 어느 곳으로부터 오는 위협에 대해서도 확고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연말 퇴임하는 로버트슨 총장은 나토가 이미 아프가니스탄 내 치안유지 업무에 참여하고, 전후 이라크에 파병한 폴란드와 스페인을 지원하고 있음을 들어 나토가 이미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테러리즘이 인권과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 곳에서 번성한다며 "OSCE는 나토등과 함께 새로운 안보환경에서 중대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빈 AFP=연합뉴스)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