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햄버거 메이커 맥도널드사 창업주의 상속인이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의 공영라디오에 2억달러를 기부했다. 이는 이 방송사의 연간 운영비의 2배에 해당되는 것이다. 지난 13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근교 란초 산타페의 자택에서 73세를 일기로 사망한 조앤 크록 여사는 맥도널드 설립자인 고(故) 레이 크록의 부인으로 평화단체에 대한 기부로 유명하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공영라디오(NPR)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의 선물은 미국의문화재단이 받은 것으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말했다. 공공기금을 받아 운영되는 NPR은 비영리 라디오방송으로 뉴스와 여론의 관심분야를 광고 없이 하루 24시간 미 전역에 내보내고 있다. 크록 여사는 17억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소유, 미 경제잡지 포브스 최신호 선정미국 부호랭킹 121위에 올라있었다. (워싱턴 dpa=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