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는 6일 미국 정부의이라크에서의 전쟁을 '도덕적 근거가 없는' 전쟁이라고 비난하고 미국의 오만으로인해 세계적 위기와 폭력의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저명한 흑인 인권지도자이자 대통령 후보였던 잭슨 목사(60)는 이라크 전쟁을호되게 질타, 미국의 병사들과 이라크의 민간인들을 죽이는 폭력에서는 "장래도, 성장도, 번영도 없다"며 전쟁은 미국인들에게 폭력의 '역수입'을 초래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인권 및 평화캠페인의 일환으로 방콕을 방문 중인 잭슨은 탐마삿대학교 강연에서 "세계의 초강국인 미국은 화해보다 승리나 보복을 추구함으로써 그 결과와세계적 반향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는 이 전쟁이 석유 전쟁이지 테러나 정권 교체를 위한 전쟁이 아니고대량살상무기를 파괴하기 위한 전쟁이라기 보다 사담 후세인을 궤멸시키기 위한 전쟁이며 제국을 위한 전쟁이지 민주주의를 위한 전쟁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며 "모든종교의 지도급 인사들은 이런 이유로 전쟁엔 도덕적 근거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해왔다"고 주장했다. "전쟁을 서두르는 오만 속에서 매파들은 위험과 희생과 고통을 과소평가했다"고 전제한 잭슨은 "도덕적 물리적 재정적 위험을 충분히 계산하지 않고 전쟁에 달려드는 것은 교만한 일이며 교만은 패망을 불러온다"고 역설했다. 미국이 6주간의 대공세 후 주요 적대행위의 종식을 선언한 지난 5월 1일 이후사망한 142명을 포함 지금까지 이라크 전투에서 숨진 미군은 355명이 넘는다. 태국은 다국적군의 일환으로 지난 9월 400여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했으나탁신 시나왓 총리 정부는 불안한 치안상황을 이유로 철군 압력을 받아왔다. (방콕 AFP=연합뉴스) jk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