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日立)제작소는 6일 사진과 얼굴을 대조해 동일인 여부를 정확히 가려내는 얼굴 인식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또 사진 외에 미리 등록된 정보와 비교해 해당 인물이 동일인 인지여부도 가려낼 수 있어 여권을 비롯한 신분증 위조 단속과 출입국 관리는 물론 각종보안관리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얼굴 인식 기술에는 위조지폐감별 등 화상조회기술 업체인 글로리의 기술이 채택됐다. 히타치는 전세계 2천명의 얼굴을 기본으로 작성한 `평균적인 얼굴'과 미리 등록한 인물의 얼굴을 구별하는 시험을 실시한 결과 나이가 들거나 닮은 사람도 오차율1% 미만의 확률로 정확히 가려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눈썹이 많다'거나 `코가 크다' 등 얼굴 특징을 미리 등록해 두면 머리 모양을바꾸거나 안경을 쓰는 등 변장을 해도 쉽게 찾아낸다는 것이다. 히타치는 일본정부가 도입을 검토중인 전자여권과 출입국 관리와 기업의 보안관리 등을 중심으로 2005년에 200억엔 이상의 이 기술을 활용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