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중동지역 국가의 민주화 개혁을 요구하면서 "중동지역 자유를 위한 진전된 전략"이라고 묘사한 "새로운정책을 미국은 채택했다"고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민주주의기부재단(NED)에서 행한 외교정책 연설을 통해 "자유는 모든 국가의 미래가 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이란을 겨냥, "테헤란 정부는 이란 국민의 민주화 요구에 유의해야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합법성을 잃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테러그룹에 대해서도 민주화 개혁을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이라크 민주화 문제와 관련, "이라크에서의 민주주의 실패는 전세계 테러리스트들을 고양시키는 한편 미국민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키고 중동지역 수백만명의 희망을 꺾을 것"이라면서 "자유 이라크 건설은 세계적인 민주혁명의 분수령이 될것"이라고 실패없는 이라크 민주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중동지역에서의 민주화 부재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60여년간서방 국가들이 자유 없는 중동지역에 대해 이해해왔지만 우리를 안전하게 만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적인 민주화 물결은 아랍 국가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고, 중동지역 많은 국가들은 가난과 여성의 권리 부재라는 진창에 빠지고 말았으며, 아이들은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는 종교나 문화의 실패가 아니라 경제.정치정책의 실패"라고 비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과거의 잘못된 것에 안주해 남을 비난하는 대신 중동 국가들은 진정한 문제에 직면해 그들의 참된 국가이익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중동 국가들의 민주화를 강력 촉구했다. 이와 함께 그는 "민주주의는 완벽한 것도 아니고, 유토피아로 가는 길도 아니지만 국가의 성공과 번영을 향한 유일한 길"이라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요르단,오만 등에서의 민주화 진전에 찬사를 보냈다. (워싱턴 AP.dpa=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