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중동지역에서테러를 유발시키는 수십년간의 좌절감과 분노를 종식시키기 위해 이 지역의 조속한민주 개혁을 촉구할 것이라고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이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은 5일 비영리단체인 `민주주의를 위한 전국기부재단'에서 행할부시의 연설내용을 이같이 미리 설명하면서 부시 대통령이 또한 중국과 미얀마에 정치적 개방성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자유와 안전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면서 사담 후세인의 축출은이라크인과 나아가 중동지역 전체에 민주적 변화를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말할 것이라고 라이스 보좌관은 전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그(부시)는 자유와 민주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큰 혜택을 볼수 없는 지역과 국민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민주적인 변화를 향한 전진을 촉구할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이달 9일 이슬람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포로교환 문제를 결정하도록 내각에 촉구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5일 밝혔다. 총리실은 성명에서 "샤론 총리가 다음 일요일 각료회의에서 포로와 피랍자 교환석방 문제에 대한 정부 승인을 촉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최근 몇주동안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에 포로 교환을 중재하기위해 노력해왔다. 또 이스라엘 국방부는 5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의 제닌과 나블루스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대중교통 운행을 허용하는 등 여행제한 조치를 완화할것이라고 발표했다. 샤울 모파즈 국방장관은 다음주 워싱턴 방문시 미국 인사들에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정착을 위한 보다 진전된 분위기를 보여주길 원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전했다. 그러나 이런 유화조치와 달리 이스라엘 군당국은 군사활동을 탐지하는 팔레스타인인을 사살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근무수칙을 군에 시달했다고 한 이스라엘 인권단체가 5일 밝혔다. `이스라엘인권연합' 대변인은 AP통신에 지난주 가자지구 네트자림 정착촌 지역에 배치된 병사들은 쌍안경으로 그들의 활동을 탐지하는 팔레스타인들에게 발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그러나 이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구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타운동 중앙위원회가 5일 두차례 회의를 열렸으나 신임 내주장관 인선을 둘러싼 내부 갈등을 해결하는데 실패했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이 전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스라엘 당국이 신임 EU 중동특사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났다는 이유로 특사를 거부한 것에 항의, 이스라엘 관리들과 접촉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한 EU 관리가 밝혔다. (워싱턴.예루살렘 AFP.A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