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소재 한국계 단체인 아시아태평양인권협회(회장 유천종)는 4일 북한 정부가 황장엽씨의 가족을 정치범 수용소에 끌고가는 등 탄압하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이 북한의 인권문제를 강력히 제기할 것을 촉구했다. 이 협회는 이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께 보내는 성명서'에서"한미 양국정부는 북한측에 황장엽씨 자녀문제를 강력히 제기해 자녀들을 보호해야한다"면서 "황씨의 탈북으로 그의 가족들이 탄압을 당하는 것 자체가 북한이 비인권국이며 군주독재국가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협회는 "이제 한국정부도 북한 인권에 대해 강력한 목소리를 내야 하며 미국은 6자회담 등 어떠 경우에도 북한의 인권문제에서 양보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