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두고 치러져 대선의 전초전성격을 띠면서 관심을 모아온 켄터키와 미시시피주의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이 모두 승리했다. 켄터키주의 주지사 선거에서 5일 공화당의 어니 플레처 후보가 켄터키주 현 법무장관인 민주당의 벤 챈들러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당선됐다. 공화당이 켄터키주를장악한 것은 32년만이다. 켄터키주 선거위원회가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선거결과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의 40%가 투표에 나서 플레처 후보가 이중 59만3천508표(55%)를 득표해 48만4천938표(45%)를 얻은 챈들러 후보를 눌렀다. 미시시피주의 주지사 선거에서도 공화당의 해일리 바버 후보가 92%의 개표결과44만1천188표(53%)를 득표, 37만8천260표(45%)를 얻은 민주당의 론 머스그로브 현주지사를 앞질렀다. 이번 선거는 지난 달 민주당의 아성인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소환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승리한 데 이어 또한번 공화당 돌풍이 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이들 남부의 2개주 선거결과가 내년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15일에는 현재 루이지애나 주지사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루이지애나의현 주지사는 공화당원이다. 이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시장선거는 9명의 후보자들중 아무도 과반수 득표를 하지 못함에 따라 오는 12월9일 결선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필라델피아 시장선거에서는 민주당원인 존 스트리트 시장이 사업가출신인 공화당의 샘 카츠를 59%대41%로 손쉽게 꺾었다. 뉴저지주 상원도 아직 최종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20석씩 유지하고 있던 균형을 깨고 민주당이 승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공화당의 상원 대표가 패배했다. 그러나 버지니아주에서는 공화당이 주 상.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지켜냈다. 한편 메인주의 유권자들은 6억5천만달러 규모의 도박휴양지의 건설을 거부했으며 덴버시는 명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공공건물들에세 차분한 음악을틀어줄 것을 촉구하는 안을 표결을 통해 부결시켰다. (워싱턴 dpa=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