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7명중 단 1명 정도만이 이라크 전쟁이 테러와의 전쟁중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동의하는 등 이라크 전쟁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실시한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1%가이라크가 테러와의 전쟁의 한 부분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4월과 9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7%와 66%가 이라크 전쟁이 테러와의 전쟁이라고 답한 것에 비하면 낮아진 것이다. 특히 단지 14%만이 테러와의 전쟁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현재 이라크 상황에 대해 미국민의 47%만이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역시 지난 4월과 9월 조사당시 75%와 50%의 찬성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하락한 것이다.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 부시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63%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나타났다. 그러나 4월과 9월 조사때 79%와 70%에 비해서는 낮아졌다. 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Pew) 리서치 센터의 앤드루 코후트 국장은 "이는 매우 의미있는 인식의 변화"라면서 "이라크 전쟁이 더이상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지지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