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불가리아의 두 주요 도시에서 실시된 지방자치 선거에서 옛 공산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한 1차 투표와는 달리 일부 개표결과 극우정당이승리해 보수의 부활 조짐을 보여줬다. 보수적 성향의 `민주세력연합(UDF)' 총재인 나데즈하 미하일로바는 이날 2차투표이자 결선투표가 끝난 뒤 "민주주의는 공산주의의 부활기도에 저항하고 있다"고말했다. UDF와 시메온 삭세-코부르크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의 `전국 시메온Ⅱ 운동 정당' 등 양대 야당의 지지를 받아온 스테판 소피얀스키 소피아 시장도 옛 공산당 후보인 스토얀 알렉산드로프를 물리치고 재선거에서 승리했다. 또 불가리아 제2의 도시인 플로프디프에서 실시된 시장선거에서도 극우정당 소속의 이반 코마코프시장이 승리했다. 시장직은 1천532개 시와 중요 마을에서 2일 결정되며, 이는 2005년 실시될 총선을 앞두고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갖는다. (소피아 AFP=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