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2일 이스라엘과 평화회담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라파트 수반은 이날 라말라의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총리의 최근 대화제의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뒤 "공식적인 통보는 없지만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샤론 총리는 지난주 팔레스타인의 새 총리와 "언제든지 평화협상을할 용의가 있다"면서 팔레스타인측과 이미 접촉이 이뤄지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최근 잇단 자살폭탄 테러 이후 중단했던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인의 노동을 허용하고 이날부터 1만5천명의 팔레스타인인의 이스라엘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유화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달여만에 팔레스타인인의 이스라엘 내 구직이 허용됐으며, 이스라엘측 관련 규정에 따라 35세 이상의 팔레스타인 노동자 6천200여명이 이날 이스라엘로 입국했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