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역내의 안전을 보장하기위한 `아세안 우호협력조약(TAC)'에 서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오는 12월 11-12일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아세안 고위급 회담에서 일본의 TAC 가입의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과 인도는 지난 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TAC에서명했으나 일본은 서명하지 않았다. 일부 비판자들은 일본이 TAC에 가입할 경우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과 추진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일본 정부에TAC에 서명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TAC는 지난 70년대 초반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아시아에서 공산정권이 잇달아출현한 것에 자극 받은 아세안 창설국들의 주도로 76년 출범한 것으로 역내 국가간관계 개선 및 신뢰구축 문제 등을 관장하는 행동규약이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songbs@yna.co.kr